진산요양원은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17~19일 제주도에서 ‘직업재활 및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는 한국장애인공단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및 희망자 3명과 인솔자 3명(정시우 정신건강전문요원·김성현 작업지도원·문진수 생활복지사)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맞춤훈련센터와 제주디지털훈련센터를 방문해 기업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과 AI?키오스크 활용법을 체험했다. 의류매장 서비스, 유통, 식품생산보조, 바리스타, 사무행정 등 직종과 훈련 방식을 접하며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직업 역량을 쌓았다.

감귤농장 체험도 진행했다. 감귤박물관을 찾아 재배 과정, 관리 방법, 지역적 특성과 감귤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학습했다. 농장 관리에 종사하는 관계자들로부터 감귤 관리 및 재배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감귤 나무 생육 관리, 계절별 작업, 병충해 예방 및 수확 시 유의사항 등 현장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도 전달받았다.

이어 제주시청 배움터, 카멜리아힐, 천지연폭포,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함덕해수욕장, 동문시장 등을 둘러보며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제주 특산 음식인 고기국수, 흑돼지, 명물 음식점 ‘창도름’ 등을 맛보며 지역 문화를 체험했다.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응 훈련의 기회가 됐으며 참여자들이 사회성을 기르고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사회복지법인 진산(이사장 김용권·전남대학교 겸임교수)은 “참여자들이 직업 역량을 키우고 문화 경험을 쌓아 자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며 “정신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출처//전남매일//나주=이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