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노안면에 위치한 진산요양원(원장 김용권)이 최근 ‘공간 분양제’를 도입해 직원과 생활인이 공동으로 가꾸고 돌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공간 분양제’는 요양원 내 구역을 텃밭처럼 나눠 각자 땅을 분양받은 것처럼 정성껏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생활인과 직원은 짝을 이뤄 꽃과 나무를 심고 잡초를 제거하며 작은 쉼터와 정원을 함께 가꾸게 된다.

공간 분양제는 단순한 정원 가꾸기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공동체 문화 운동이며 참여자의 정성과 웃음이 모여 요양원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비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현 복지사는 “분양제를 통해 시설 환경 개선은 물론 생활인의 참여와 성취감을 높이고 직원들에게도 협력과 돌봄의 의미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권 원장은 “먼지를 걷어내면 새싹이 돋고 웃음을 심으면 꽃이 피어난다”며 “작은 손길이 모여 요양원이 환하고 따뜻한 집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인과 직원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공동체적 연대와 소속감이 한층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전남매일 //나주=이재순 기자